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등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향후 확산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1만6천20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145명, 해외유입이 7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05명(65.5%)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가 늘면서 1천400명대로 치솟았다.
비수도권은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34.5%)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연일 1천명대를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3월 중순(3월 18일·1.00%) 이후 약 1년 5개월만, 정확히는 511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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