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202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0만22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152명, 해외유입이 5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44명)·서울(307명)·인천(46명) 등 수도권에서 총 69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대전(78명)·경남(70명)·부산(67명)·충남(51명)·충북(38명)·대구(37명)·경북(22명)·강원(21명)·제주(20명)·광주(17명)·전북(16명)·울산(8명)·세종(6명)·전남(4명) 등 총 455명이다.
이날 방역당국은 델파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으며,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다. 특히 전파력이 강하고 항체에 내성이 있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휴가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은 531만대로, 여름휴가철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3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1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82만16건으로, 이 가운데 1121만951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9만8300건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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