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간염의 예방과 진단,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간염의 날은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와 각국의 바이러스 간염 예방 및 관리 강화를 위해 2010년 제6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제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세계 간염의 날 주제를 '간염, 지체할 수 없습니다'로 선정하고, 2030년까지 간염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간염의 예방과 진단,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2021년 간염 대응 발표회를 비대면으로 가질 계획이다.

바이러스 간염의 퇴치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달성할 수 있으며, 특히 B형·C형간염은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 2015년 이후 A형간염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해 만 12~23개월 소아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전수감시와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 규명과 전파 차단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1995년 이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된 B형간염은 2002년부터 B형간염에 감염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예방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C형간염 전수감시가 도입됐고,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밝히고 있다.

특히 B형간염과 C형간염은 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에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예방접종과 함께 환자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B형·C형간염과 같은 만성간염에서 조기발견·조기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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