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도시락 등 음식을 배달하는 업소에 음식물 보관에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최근 충남의 한 공사현장에서 도시락을 배달받아 먹고 100명 넘게 식중독에 걸린 데에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라며 음식을 충분히 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식혀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국이나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의 원인인 퍼프린젠스 아포가 증식하기 때문에 반드시 다시 끓여서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식점에 차가운 음식과 더운 음식을 따로 배달하고, 반찬 중 고기류는 가급적 제일 마지막에 충분히 조리한 뒤 빨리 배달해달라고 권유했다.

식약처는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나 조리 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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