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과 중미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WHO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WHO 관계자들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더 많은 변이가 확산되면서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의 미주 지역국인 ​​범미국보건기구는 미국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쿠바 및 버진 아일랜드와 같은 중미 및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새로운 감염 급증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여러 국가에서 정치적 불안정을 고조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쿠바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길거리로 나섰는데 이는 90년대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바 시위에 코로나19가 도화선이 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경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더 악화되고, 의료시스템도 벼랑 끝으로 밀리면서 주민들의 현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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