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80% 예방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이 공동으로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델타형(인도유래) 변이에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의연과 대한의학회는 1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의연은 지난 8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과 기존 백신의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진행했다.
AZ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대한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알파형(영국유래), 델타형,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감마형(브라질 유래) 등 우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유증상 감염예방과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 효과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비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 백신 모두 2회 접종완료 시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는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더 크고, 특히 유증상 감염 예방의 경우는 변이형이라 하더라도 비변이형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1회 접종 완료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78 ~ 96%로 감소, 2회 접종 완료 시, 86 ~ 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 및 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종류 간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단 현재까지의 자료에서 중증도의 구분을 할 수는 없었다.
세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사망은 78~96%로 감소했고, 2회 접종 완료 시에는 86~96% 감소시켰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종류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단 현재까지의 자료에서 중증도의 구분을 할 수는 없었다.
백신 교차접종의 경우 같은 백신을 2번 맞은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했다. 발열, 오한, 피로, 두통 등의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인 갓으로 확인됐다.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고, 대체로 교차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하였고,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대비 전신반응이 더 증가하나 내약성이 좋은 편이다.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정도였다. 다만, 현재까지는 단기간 안전성에 관한 연구만 존재하고, 발생률이 낮은 이상반응의 경우 현재 규모의 연구에서는 평가하기 어렵다.
또 교차접종 시 AZ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다만,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다.
최미영 보의연 연구책임자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에 관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로, 연구 문헌 대부분이 진행 중이거나 미발표 논문이라 양과 질에 한계점이 있다"며 "추후 대규모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들이 계속 보고될 예정인 만큼 신속하게 최신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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