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4차 유행을 시작함에 따라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수도권 공동 의료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차질 없는 수도권 의료대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5,354병상, 감염병전담병원 814병상, 중증병상 17병상 등 총 6,185병상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은 4단계 기준을 총족하고 경기·인천은 미충족하나, 선제적 방역조치 필요하다는 지자체 의견 반영하여 수도권 전체의 방역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당국은 치명률이 낮은 경증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환자발생 규모 예측 등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병상확보 등을 추진하였다.

아울러 수도권은 임시선별검사소 3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97→129개소), 서울 홍대입구, 강남스퀘어 등 20~30대 밀집 지역으로 9개 검사소를 이동 운영하고 있다. 또 평일은 21시, 주말은 18시까지 검사소 시간을 연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학원, 노래방, 유흥시설 등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실시하여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다.

현재 수도권은 7월 8일부터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경고 없이 바로 운영중단 조치하며, 실내·외 마스크 착용, 22시 이후 야외 금주 등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하는데, 사적 모임은 18시 이후 2명까지 허용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와 행사는 금지하며, 전체 유흥시설은 집합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도 22시로 운영을 제한하며, 추가로 예방접종자도 사적모임 등 인원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수칙의 이행을 위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추진하며, 고위험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을 점검하여 무관용 원칙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현장 자영업자들과의 현실적 조율이 요청되는 부분으로 보인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7개 시설에 3,048병상을 운영 중으로, 현재와 같은 발생상황이 이어진다는 가정에서 총 5,000병상 이상의 생활치료센터가 확보되어야 안정적인 공공의료체계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따른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16일까지 5개소 1,043병상을 개원할 예정이며, 추가 협의를 통해 1,161병상을 추가 확보(총 2,204병상)하여 총 5,252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감염병전담병원 등 중증 이상 환자를 위한 병상도 서울의료원 등 133병상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는 7월 11일 기준으로 보유병상 6,784병상, 가동률 75.8%, 가용병상 1,645병상인데, 당국은 7월 5주까지 생활치료센터를 지자체와 중수본에서 총 5,354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대학교 기숙사, 민간호텔 등 2,204병상, ▲경기도는 대학교 기숙사, 공공기관 연수원 등 1,636병상, ▲인천시는 대기업 연수원, 대학교 기숙사 등 814병상, ▲중수본은 공공기관 연수원 등에사 700병상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수도권에 814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은 7월 11일 기준으로 보유병상 3,419병상, 가동률 67.4%, 가용병상 1,115병상인데, 당국은 7월 4주(~7.24) 내에 수도권에 342병상, 인접권역에 472병상을 우선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공공병원 133병상, ▲경기 일산병원 등 188병상, ▲인천 지역 민간병원 21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수도권 외 권역에서 전국적으로 사용 가능한 3,752병상 중 472병상을 수도권공동대응상황실을 통해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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