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금연치료를 위해 바레니클린 성분 의약품을 복용하지 말고, 다른 금연 방법을 고려하기를 권고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캐나다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한 금연치료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varenicline)이 검출된 이후, 약 20여 일 만에 바레니클린 사용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식약처는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는 식약처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시험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바레니클린 함유 완제의약품은 치료에 필요한 최소량만 사용하고, 환자 상태를 감안해 가능하면 다른 치료 방법의 고려를 권고했다.

또 관련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 중인 환자에게는 의사 등 전문가가 다른 치료 대안을 제공할 때까지는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건강상 우려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약사와 상담하도록 당부했다.

이미 바레니클린 함유 금연치료제를 복용했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일부 바레니클린 완제품에서만 문제가 발견됐고, 바레니클린은 단기 복용하는 약이라 인체 위해 우려가 매우 적다고 판단한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불순물 시험검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주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사항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31일까지 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제품은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판매를 잠정 중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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