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1천6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지 105일 만에 1차 접종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도 시작되면서 접종에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이미 사전 예약한 89만 4천여 명이 접종 예정이며 잔여 백신은 60세 이상에게 우선 배정된다.
잔여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과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가 잔여백신 예약과 관련된 지침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면서 의료기관과 잔여백신 수여자들 사이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60살 이상에게 잔여백신을 우선 접종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낮과 밤 두 차례 지침을 바꾸어 의료기관과 잔여백신 수요자들 사이에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60살 미만 대기자에게 취소 통보를 했다가 철회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현재 정부가 기존 예비명단 활용해 유예기간의 추가 연장을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60살 미만 젊은층이 잔여백신을 접종할 기회는 극히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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