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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HO 홈페이지 갈무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자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제74차 회의 개막 연설에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불평등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영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세계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며 "오늘 현재, 올해 들어 2020년 전체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사망자 수는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총 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백신의 약 4분의 3 이상이 10개국에서만 접종됐다면서 "전 세계 백신의 대부분을 만들고 구매하는 소수 그룹의 국가가 나머지 국가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 연말까지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그는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에 새로 생산하는 백신의 우선 구매권을 코백스에 주거나, 생산량의 50%를 올해 코백스에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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