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30일 천식(7차)·만성폐쇄성폐질환(6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 19세 이상의 천식 의사 진단경험률은 3.2%이다. (2019 국민건강영양조사, 질병관리청) 인구 10만 명 당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0세 이상 21.9명, 65세 이상 75.6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9위다. (2019년 사망원인통계, 통계청)

또한, '19년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4위는 하기도 감염이다. 이에 심평원은 호흡기 질환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 주기적 검사의 시행 ▲ 지속적인 외래 환자 관리 ▲ 적절한 흡입약제 처방 등을 평가했다.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검사를 시행한 천식환자는 '18년 35.1%에서 '19년 36.9%로 1.8%p 증가했고,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18년 73.6%에서 '19년 72.7%로 0.9%p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폐기능검사 시행률 감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하여 개정된 가이드라인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해 포스터를 배포하는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적정성 평가 양호의원 선정증서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 의료 질 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필요할 때 집 근처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효과적인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 병·의원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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