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RNA 및 CAR-NKT 신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레바티오 테라퓨틱스(Levatio Therapeutics)'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레바티오는 에스티팜이 지난 2016년 설립한 미국 자회사 STP아메리카리서치의 자회사로 설립된다. 에스티팜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회사는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mRNA 유전자 치료제 CDMO의 경험을 토대로 세포치료제 분야의 신약개발 및 CDMO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샌디에이고는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소와 아이오니스, 앨나일람 등 바이오텍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활발한 공동 연구와 기술수출 협의가 용이하다.

에스티팜은 레바티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대표로 지현배 박사를 영입해 선임했다.

지현배 박사는 27년간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을 연구해 온 항암 및 면역학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다.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하버드 의과대학,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센터, 피츠버그 의과대학 암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바이오텍인 온코메드 파마슈티컬스(OncoMed Pharmaceuticals)와 앰브렉스(Ambrx)에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참여했다.

레바티오는 반감기가 길고 안정적인 원형 RNA(circular RNA, circRNA)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CAR-NKT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레바티오는 후두암, 자궁경부암, 폐암, 자가면역질환 등에서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4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2022년까지 구축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는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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