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혈전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맥 혈전 색전증은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흔한 심혈관 질환"이라고 했다.

이어 "광범위한 예방 접종을 하면서 각국이 접종 이후 잠재적 부작용을 알리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해당 사건이 백신 접종 자체와 관련이 있음을 뜻하지는 않지만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감시 체계가 작동하며 효과적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WHO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에 관한 최신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의약품청(EMA) 및 전 세계 규제당국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WHO 글로벌백신안전자문위원회(GACVS)가 최신 안전자료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검토를 완료하는대로 WHO가 즉시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WHO는 "현재로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여긴다. 예방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장한다"고강 조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혈액 응고) 사례가 보고되자 현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은 AZ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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