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비보존제약이 의약품을 불법 제조한 정황을 지방 식약청과 함께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내부 업무 과정에서 자사 제품 '제이옥틴정'(티옥트산) 제조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식약처에 회수 계획서를 자진해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서 추가로 3개 제품과 수탁 제조한 5개 제품의 불법 제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품목들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 비보존제약이 관할 지방 식약청과 사전 회의를 통해 회수 계획서 제출일과 내부 점검 계획을 사전에 조율하는 등 처벌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이같은 의혹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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