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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질병관리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엿새째를 맞은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자 2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또 2일 기준 처음으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건이 보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브리핑에서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3건 보고돼 조사 진행 중"이라며 "금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2건 사례가 보고돼 현재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서 인과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망 사유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직접 연관짓기는 어렵다는 점을 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것이 우려된다고 정 청장은 덧붙였다.

첫 번째 사망자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으로 2일 오전 9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했다. 접종 후 11시간이 경과한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 증상이 발생해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는 역시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60대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2시 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33시간이 지난 후 발열과 전신근육 이상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던 중 호전됐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돼 3일 오전 10시에 사망했다.

정 청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접종이 진행됐고, 현재까지 알려진 예방접종으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이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가 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니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지고 또 접종을 피하거나 그러시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받는 분께서는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또 예방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면서 "또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앞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분들이 증가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 중에 있고, 이런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 이상반응 이외에 중증의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보고되는 바는 없어서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있는 백신들이 접종되고 있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너무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는 마시고,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접종을 순서대로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특히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인 경우에는 접종 후에 30분 이내에 주로 발생하므로 접종 직후에 의료기관에서 관찰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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