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는 60대 의사 부부로 확정됐다. 대구시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210여 곳 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의 1호 백신 접종자는 2013년부터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부부 의사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여·60)씨다. 이들의 첫 접종은 26일 오전 9시 30분께 이뤄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한솔요양병원을 방문해 첫 접종자와 접종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요양시설 1호 접종은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닥터김노인요양센터(중구)를 운영해 온 시설장인 사회복지사 김혜원씨(61)로 중구보건소에서 접종한할 예정이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26일 대구지역예방접종센터(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 도착 현장에서 백신 수송·보관하는 전 과정을 참관한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고, 1주일 뒤인 3월 8일께에는 대구지역접종센터와 3개의 권역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한다.
일반 시민들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곳, 위탁의료기관 800여 곳에서 하반기 7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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