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고 있는 WHO(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이 현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족제비오소리와 야생토끼가 중간 숙주 역할을 해 사람에게 최초 감염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의하면, WHO 조사팀 페터 다스자크 박사는 "족제비오소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우한시장에서 거래된 야생토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우한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됐는지에 관한 경로를 제공한다"고 했다.
족제비오소리·야생토끼는 현지 시장의 냉동고에서 발견된 주요 야생동물 중 일부다. 보호종인 족제비오소리의 경우 고기나 털을 얻기 위해 암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WHO 조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의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최초 전파됐는지 여부에 대한 확증은 아직 얻지 못했다. 하지만 박쥐에서 시작돼 중간숙주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됐을 것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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