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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백신 3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총 2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들 백신은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고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13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노바백스 백신은 2000만명분(4000만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화이자 백신은 3월 말 50만명분, 2분기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3분기 도입이 예상됐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노바백스 백신 공급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을 체결한 바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8도 냉장 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유통에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다. 따라서 노바백스 백신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미뤄진 상황에서 접종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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