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가이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하루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브리핑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브리핑에서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 ▲우선접종 대상자 순위 변동여부 ▲ 첫 접종 대상자 선정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사용 여부에 대해 세계 각국의 권고사항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보류하며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탈리아는 55세 이상도 건강하다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핀란드 70세 미만 접종 권고 ▲폴란드 60세 미만 접종 권고 ▲벨기에 55세 미만 접종 권고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스웨덴 65세 미만 접종 등 고령층 연령대별 권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효과에 대해 판단할 자료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돼야 된다는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접종계획을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예방접종 계획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브리핑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질문을 받고 응답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함께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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