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400명대로 상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8만193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총 1486명에 이른다. 이 밖에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든 184명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30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169명, 인천 18명, 경기 157명 등 수도권이 34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 확진자의 83.1%에 이른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8명, 대구·광주 각 14명, 경남 9명, 강원 5명, 충북·충남·전북·경북 각 2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70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확진자 중에서는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4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16명, 외국인은 14명이다. 입국 국가별로는 네팔 1명(외국인 1명), 인도네시아 3명(1명), 인도 2명(2명), 러시아 1명(1명), 싱가포르 1명, 파키스탄 1명, 헝가리 6명, 독일 3명(1명), 미국 8명(5명), 멕시코 1명(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나이지리아 1명(1명), 에티오피아 1명(1명)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늘자 정부는 설 명절 고향, 친지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가 코로나의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역대 가장 큰 위기인 3차 유행이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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