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슈퍼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 운영) 관련 301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북도와 상주시에서 지난해 12월17일에 명단을 확보했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외하고 해당 지자체에 공유했다"며 "12일 기준 2996명, 역학조사 확인 중인 17명을 포함해 3013명"이라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관련해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일 기준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2797명중 924명(33%)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26명이 확진됐다. 'N차 감염' 사례는 450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다. BTJ 열방센터 방문 검사 대상자 2797명 중 1873명(67%)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방대본 관계자는 "작년 11월말부터 경북 지역 BTJ 관련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면서 인터콥과 열방센터에 명단 제출을 요청해 확보했다"면서 "일부 중복되거나 부정확한 번호를 제외한 명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비교 확인 중이기 때문에 매일 갱신되고 있고 정확도를 판단하기엔 제한적"이라며 "과거 신천지 대구교회나 (사랑제일교회발) 2차 대유행과 유사한 사례로 판단한다. 신천지 사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수가 적지만,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사와 방역조치를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날 BTJ 열방센터에 구상금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576명의 총 진료비 예상총액은 3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중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26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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