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지방경찰청과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하였였다. 이날 회의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자 사망 발생시 유가족이 고인을 만날 수 없는 현재의 시스템에 대하여,  '코로나19 사망자 관리지침'에 의하면 보호구를 착용한 유가족이 임종을 지키거나 사망자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현장 상황을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또 최근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하여, 교정시설을 통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체계적이고 강화된 대책을 마련·시행하여, 교정시설의 방역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고 밝혔다. 10일 기준으로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 총 1,224명 중 서울동부구치소 관련자가 1,173명이다. 중대본은 감염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하여 신규 입소자는 입소 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신입격리 해제 전에는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잠복 기간 중 전파 가능성 차단 위해 신입 수용자 예방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직원에 대해서도 주 1회 PCR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또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시 수용자들에 대한 마스크가 지급되지 않았던 것이 논란이 되었던 것과 관련, 직원과 전 수용자에게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착용을 의무화하였으며, 정기적 방역 시행과 체온 측정 및 유증상 체크리스트 작성 등 증상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상주 종교시설인 BTJ 열방센터에서 일어난고 있는 집단감염 사태에 대하여, 방문자들 일부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 우려를 표했다. 정 본부장은 종교의 자유와 관계없이 국민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러한 모습은 우리 모두의 방역의지를 꺾고 많은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안겨드릴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