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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브라질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얼마 전 코로나19 걸린 브라질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모습.

방역당국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칼레트라 등의 약물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4일 '코로나19 진료 권고안'을 발간해 고령, 기저질환자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적극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혹은 병합요법은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일부 환자에게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단백분해효소 저해제(protease inhibitors)인 칼레트라(Lopinavir/Ritonavir) 등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풍설이 퍼지자 지난 5일 "클로로퀸과 덱사메타손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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