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구입 선급금 등 약 1조원의 백신 구입비를 계획대로 지급해 2월부터 의료진·고령자부터 접종을 시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관련 "주요 현금지원사업, 즉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관련해선 기존 수혜에게는 오늘 공고를 거쳐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다"며 "설 명절 전까지 90%가 지급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합금지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도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1월중 대출을 시행한다"며 "18일부터는 집합제한업종 대출, 소상공인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보증료율 인하도 개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의료·근무 등 생활 밀착 분야의 비대면 기반 확충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며 "27만개 초중등 일반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대면화의 제도적 기반으로 원격교육기본법 제정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핵심인프라, 산단·물류 디지털화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며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올해 국도의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전국 도심지 3D 지도를 100% 구축하는 등 디지털 트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첨단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개소, 민간 스마트 물류센터 20개소를 확충하는 등 물류의 디지털화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