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41세 여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이틀 후 돌연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포르투갈레지던트에 따르면 북부 도시 포르투에 위치한 포르투갈 IPO 암병원 소아과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백신을 맞고는 이틀 후인 1월1일 사망했다.

그녀는 IPO 암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38명의 의료진 중 한 명이었다. 이 여성은 평소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백신 접종 후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은 12월30일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 시점 및 그 이튿날 부작용 등에 대한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백신 접종 다음 날인 12월31일 두 딸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지만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으며 건강해 보였다고 한다. 그녀는 식사 후 남자친구 집을 방문했으며, 다음날 아침 그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은 4일 실시됐으며 며칠 내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평소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는 이 여성이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은 심장 질환 등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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