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월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 2021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고위험군 사망을 예방하고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집단 면역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 확보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총 1억 600만회분(5,600만명분) 백신에 대해 선구매 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25조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하여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예방접종시스템 등록, 이상반응 대응 등 접종 준비 필요사항 등을 마련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금년 1분기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순차적 접종을 진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이 유지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유통 관리와 관련해서는 식약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관리 체계를 구축 중에 있으며,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도 접종 전 구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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