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대의 택시를 운행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택시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회사의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지만, 택시 내부 자체가 밀폐된 공감인 점 그리고 한 택시가 하루에 수십명의 승객을 태우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감염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 확진자의 규모는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운전기사 127명, 내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일반직원 10명을 포함해 총 137명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0여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들의 차량에 탑승했던 승객을 통한 'n차 전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 기사의 운행 기록, 카드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승객 명단을 파악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의 경우는 신원 파악이 어렵다.
서울시는 강남구 택시회사 기사들의 잇따른 코로나 확진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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