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국내 상륙에 대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사망 직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날 심장정지로 사망한 영국 입국자의 검체를 체취해 변이 검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1월 첫주에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자가격리 중 26일 사망했다. 변종 바이러스로 밝혀지면 국내 변종 코로나 1호 확진자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의 국내 유입 차단시키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국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지만 이 바이러스가 이미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어서 영국발 입국 금지가 어느정도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와 관련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데 이어 아일랜드,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도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영국발 입국자들이 잇따라 변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항검역망이 뚫렸다. 27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東京都)에 거주하는 30대 항공기 조종사와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전날 확인됐다.
한편 영국발 변종 코로나의 감염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에게도 어른과 비슷한 정도의 감염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변종 바이러스가 개발되었거나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인데 전문가들은 이미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항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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