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보건부는 최근 영국에서 홍콩으로 귀국한 학생 2명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건부는 바이러스 종이 일치한지는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스라엘 보건부도 영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가 이스라엘에서 4건 각각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최근 영국에서 이스라엘로 귀국한 뒤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 중이며,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현재 추적 중이다.

영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VUI-202012/01)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영국과 인접한 유럽 국가들과 한국과 홍콩, 인도 등 전 세계 5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금지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 탓에 영국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 연일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3일에는 하루 3만9237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된 바 있다. 역대 최대치다.

영국 정부는 26일부터 현재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시행 중인 전면봉쇄 조치를 잉글랜드 남부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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