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다양한 영유아 보육현장에서 헌신해 온 유공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2020년 보육 유공자 정부포상식"을 1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의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47명(단체 포함)이 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고, 그 외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도 수여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서 현장시상은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총 23명)에 한하여 진행되었고, 국무총리표창(24명) 및 보건복지부장관표창(260명)은 별도로 표창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영예의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은 이남주 원장(사회복지법인 전원어린이집, 경기 김포 소재)은 1983년 새마을 유아원 보육교사로 보육계에 몸 담은 이후 1991년부터 올해 6월까지 30년을 줄곧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으로서 공공보육의 현장을 지켜왔다.
그는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열린어린이집 등 보육정책의 새로운 시도에 솔선하여 참여하였고, 장애아 통합보육, 시간연장보육 등 취약분야 보육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왔다.
또한, 자기계발에도 힘써 사회복지사 1급, 유아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서울시 및 여러 자치구 보육정책위원을 역임하는 한편, 정부의 누리과정프로그램 개발위원, 보육지원체계개편 특별전담팀(TF)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보육정책 발전에 다각도로 기여했다.
국민포장을 받은 인천광역시 소재 청천1동 어린이집 허현주 원장은 1983년 유치원 교사로 영유아 보육에 첫발을 내딛은 후 1996년부터 지금까지 25년을 청천1동 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역 여건에 맞추어 다문화 보육, 24시간 보육, 장애아통합보육 등 취약보육 분야에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한 지역에서 오랜 보육 경력을 바탕으로 인근 어린이집의 지도자(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 사회의 보육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훈‧포장 외에, 어린이집에서 남다른 역할을 보여 온 원장‧보육교사, 사업수행에 성과가 큰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 보육 유관기관 직원 등에게 대통령표창 21점과 국무총리표창 24점이 주어졌다.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의 공공성 강화에 실적이 높은 서울특별시, 지방 자체재원으로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등에 크게 힘쓴 충청남도, 전남 광양시에 대통령표창이 돌아갔다.
올해 보육현장은 보육지원체계 개편과 같은 커다란 정책 변화를 이뤄내는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휴원과 긴급보육 등 방역 일선의 한 축을 감당하며 헤쳐 온 변화와 시련의 과정이었다.
이번 포상식은 한해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대폭 간소화한 행사에 보육계의 아쉬움이 큰 관계로,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등 보육인들의 공감의 시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육지원체계 개편이라는 정책 변화에 흔쾌히 협력해주신 보육현장의 모든 분들께 감사와 더불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어떤 힘든 여건에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보육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으며, 부디 힘을 내시어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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