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이 각 주(州) 정부에 배포되며 처음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초래하며 이 신종 질환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미국으로서는 백신을 통해 코로나19에 반격을 가하는 데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같은 날 캐나다에서도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을 상대로 첫 번째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백신 접종 소식을 타전한 CNN방송은 "몇 달 전만 해도 불가능으로 보였던 것이 현실이 됐다"며 "통상 백신 개발에 여러 해가 걸리는 점에 비춰볼 때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채 1년도 안 돼 백신이 나온 것은 놀라운 개가"라고 평가했다.

뉴욕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ICU)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간호사 샌드라 린지로 기록됐다.

린지는 현지 소식통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여느 백신 주사와 다르지 않았다"며 "오늘 희망적이라고 느낀다. 안도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것(백신 접종)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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