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는 자문기구의 권고를 수용했다.
13일(현지시간) CDC는 트윗을 통해 "CDC가 최초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권고를 받아들였다. 의료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는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CNN 등 미 언론은 레드필드 국장의 최종 승인에 따라 미국이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CDC의 ACIP는 표결에서 11대 0으로 16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임신한 여성은 접종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과거 다른 백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던 사람은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11일 화이자 백신에 긴급사용 허가(EUA)를 내줬다.
이번 FDA의 긴급 승인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지 유력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한 미 FDA 청장에게 해고 위협을 했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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