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냈다고 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DWRX2003이 햄스터 효력시험에서 신속한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RX2003의 임상 2·3상 시험을 신속히 완료해 국내 코로나19 유행 종식에 이바지하겠다"며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국내 유통 및 수출 시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2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 임상 1상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연구소 등과 협업해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의 임상 2상 대상자 모집과 투약을 끝냈다고 했다. DWRX2003은 주사형이고 호이스타정은 경구형이다.
호이스타정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나온 약물을 재창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개발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DWRX2003의 임상도 최단기간 내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 측은 내다봤다. 연내 임상 결과를 확보한 뒤 내년 1월에는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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