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달 30일, 칠레 보건감독청(Superintendencia de Salud 청장 파트리시오 페르난데스)과 건강보험 제도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영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한국-칠레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미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장근호)이 양국 건강보험 주관기관에 제안해 이뤄졌으며, K-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칠레는 보험제도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유사하지만, 칠레 국민들이 공적보험과 민영보험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가입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단일보험자 제도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양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관리방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및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건보공단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코로나-19 대응에서의 역할 △ 한국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및 재정관리에 대해 칠레 보건감독청은 △칠레 보건의료제도 및 관리에 대하여 발표했다.
칠레측은 보건감독청 최고 책임자인 파트리시오 페르난데스 청장과 보건부 국제협력관계자 등 5명이 참석하였고, 한국측은 주칠레 대한민국대사관 김혜진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등 2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등 5명이 참석하여 활발히 논의를 했다.
김혜진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이번 회의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라는 두가지 공통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칠레가 의료보장 확대와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면서, "한국과 칠레의 보건분야 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건보공단 이용갑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우리 공단에서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건강보험체계가 갖추어진 OECD 가입국과 협력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향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양국의 보건의료제도가 성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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