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현장에서 의사와 약사가 처방·조제 시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병용금기 성분 등을 추가하기 위해 '의약품 병용금기 성분 등의 지정에 관한 규정'을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성분은 △감기약 성분인 '슈도에페드린'을 포함한 병용금기 21개 성분 조합 △특정 연령대 금기 11개 성분 △임부금기 189개 성분이다. 행정예고와 관련한 의견은 오는 12월 17일까지 받는다.
식약처는 겨울철 늘어나는 감기 환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할 정보도 제공했다. 겨울철은 추위로 인해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고, 실내 활동이 늘어 사람 간 감염의 기회가 많아져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감기 환자는 약 400만명으로, 연령대별로는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 환자의 발생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어린이나 어르신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 많은 양이나 오랜 기간 복용을 피해야 하는 성분 등이 있어 먹기 전에 의사·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식약처 측은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의료현장에서 의약품이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용금기, 임부금기, 연령금기 등의 정보를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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