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가 잇달아 임상시험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 승인에 따라 서울대병원 등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체내 안전성과 함께 바이러스 감염성을 낮추거나 없애는 '중화항체' 증가 비율을 집중 평가하게 된다.
지난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팀과 함께 진행한 NBP2001의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를 유도했다.
당시 영장류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한 결과 위약을 투여한 시험군에선 100% 감염이 일어난 반면, NBP2001을 통해 중화항체가 유도된 시험군에선 기도와 폐 등 호흡기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방어능력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이 단백질 배양과 정제 과정을 거쳐 안정화된 합성항원백신이란 점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측되며, 세계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자랑하는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에서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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