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에서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바이오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이 10조원 이상을 새로 투자해 직접고용으로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바이오 R&D(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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