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지난달 말 김해시 보건소에서 일선 의료기관에 배송한 독감백신 물량 약 700개 중 대여섯개에서 백직입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그러나 상온 노출 백신 때나 백색 입자 발견 백신 때처럼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백신의 백색입자는 운송 중 아이스박스 내 냉매와 접촉해 생긴 내인성 단백질이라고 추정했다.이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환자에게 접종된 분량을 제외하고는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번 한국 백신의 백색 입자 사태 때는 같은 제조번호의 문제였으나, 이번에는 김해 보건소에서 일선 의료기관으로 분배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며 "콜드체인(냉장 유통)이 말초 배송 단계에서 지켜지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백신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은 적정 온도가 2∼8℃지만 백신이 냉매와 접족하면서 그 온도가 지켜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신성약품 때처럼 도매상 단위에서 문제가 된 상황은 아니고, 보건소에서 일선 의료기관으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내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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