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3상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에서 "몇 주 동안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검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개발 프로그램 중 가장 규모가 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항체치료제를 접종한 사람이 1년 간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美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미국 제약회사인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를 투여 받고 증상이 개선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9일 미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합의하고 총 4억8600만달러(약 5601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파스칼 소리오트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즉각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는 백신이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 고위험군을 위한 핵심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미 수십만회분의 실험용 치료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미국에 최대 1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내년에는 100만회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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