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美 트럼프 대통령에 한 차례에 투여한 것으로 알려진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흘만에 군병원을 나서 백악관으로 돌아가자 이 항체치료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 침투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를 둘러싼 뒤 그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통상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에 형성된 항체만 따로 분리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은 처음부터 두 종류의 단일클론항체를 섞어 쓰는 항체치료제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단일클론항체'(단클론항체)란 바이러스의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항체를 일컫는다.
리제네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핵심 영역(RBD)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수천 개 중 가장 효과가 좋은 항체 8개 발굴한 뒤 이 가운데 두 개를 조합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연과 비타민D 등과 함께 이 후보물질을 투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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