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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피부에서 독감보다 더 오래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피부에서 독감보다 더 오래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장 9시간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인체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유리, 플라스틱 등의 표면에서도 독감 바이러스보다 5~8배 가량 높은 생존력을 보였다.

3일 일본 교토부립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은 국제의학저널 '임상 전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낸 논문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피부를 포함해 여러 표면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비교 연구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피부에서 생존한 시간은 9.04시간(95% 신뢰구간: 7.96~10.2시간)으로 같은 조건의 A형 독감 바이러스가 1.82시간(신뢰구간: 1.65~2.00시간) 생존한 것에 비해 5배 길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테인리스 철강, 붕소규산염 유리, 폴리스티렌(플라스틱) 등 인체 피부 외 다른 표면에서도 독감 바이러스보다 8배가량 높은 생존력을 보였다고 한다.

다만 손 소독제에 포함된 에탄올로 닦은 인체 피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 모두 15초 만에 완전히 비활성화된(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보다 접촉으로 인한 전염 위험이 커 대유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손 위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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