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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보건복지부)
▲사진은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처방된 '덱사메타손'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초기의 상황이 지난 환자의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항염제(抗炎劑)"라고 5일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 형태의 항염제로 알레르기, 습진, 관절염, 천식 치료제 등으로 사용돼왔다.

정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주로 램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 제제를 주로 투여하고 어느 정도 초기의 상황이 지난 다음 염증 등이 문제가 될 때 덱타메타손을 치료약으로 쓰는 방법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덱타메타손 투여는 항바이러스 효과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을 완화하는 항염증 작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에 의하면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4일(현지시간)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대통령은 두 차례의 산소 포화도 저하를 겪었다"며 "대통령을 상대로 덱사메타손을 투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콘리는 당시 "이 경우 치료 초기 (덱사메타손 투약의)잠재적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덱사메타손은 위염, 구토,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 등 부작용으로 인해 전문가들은 제한적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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