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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후지필름)
▲후지(富士)필름은 이달 중 자회사인 도야마(富山)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해달라고 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꼽히는 '아비간'에 대한 심사를 끝내고 11월에 승인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지(富士)필름은 이달 중 자회사인 도야마(富山)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해달라고 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관계 당국인 후생노동성 내에서는 "일정이나 결론이 정해져 있으면 심사가 형해화(形骸化·형식만 있고 의미가 없게 됨)해 유효성과 안전성의 판별이 불충분하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개발 업체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업체 측은 20~74세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증상이 개선돼 유전자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아비간 투여 그룹은 11.9일로 투여하지 않은 그룹 14.7일에 비해 3일 정도 짧았다고 밝혔다.

개발사 측은 특히 투약에 따른 부작용도 기존에 알려진 신장 및 간 기능 저하 외에는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에 관한 새로운 우려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통상 일본에서 신약 심사는 신청에서 승인까지 1년 정도 걸리지만 아비간에 대해서는 3주 만에 심사를 끝내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교도통신은 동물실험에서는 태아에게 기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심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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