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9년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과 관련하여, 이에 따른 대책을 보완해 나감과 동시에 코로나19에 따른 자살위험 증가 우려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사망자는 1만 3799명으로, 2018년보다 129명 증가(0.9% 증가)하였으며,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0.9% 증가('18년 26.6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하였고, 12월(19.7%)과 10월(9.0%)에는 증가하였다.

또한, 현재까지 발표된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자살사망자 수(잠정치, 8월 공표 기준)는 6,278명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7.4% 내외 감소(약 502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은 사회 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주된 요인을 어느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자살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아,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항목별 세부자료) 등이 확정되는 대로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를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까지 다소 감소 추세*에 있어, 자살 고위험시기(3~5월) 집중관리 등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소상공인 긴급 피해지원, 고용안정 및 청년구직 지원, 긴급 생계 및 돌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정보 등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우울(블루)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유명인의 자살사망은 고위험군의 자살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연예계와 협력하여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전적 예방체계를 보완·구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사망자 수가 줄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살위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종 긴급 민생·경제 지원과 함께 적극적 심리방역 및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살 관련 내용 보도 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준수 및 세심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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