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스 사태에 대응하면서 지금부터 다음 세계적 대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창립 75주년을 축하하며 "공동의 위협은 공동의 접근법으로만 맞설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팬데믹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동기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바로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단용품, 치료제,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집된 공간에서는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같은 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파와 관련해 "우리는 새로운 증거를 보지 못했으며 우리 입장은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새로운 지침 초안을 실수로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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