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3년이 소요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의 과학적 기초와 임상적 전망'을 주제로 22일 KSBMB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코로나19 토론회'에 화상회의로 참여해 "우리 몸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방어력을 갖는 면역반응을 만들어 낼 때까지 3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제면역 제어에 의한 코로나19 치료(COVID-19 Therapy By Regulating Innate Immunity)'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 대표는 "70년간 인프라와 축적된 지식을 쌓아서 도출되는 독감 백신이 현재 매년 나오고 있지만 미국에서만 1년에 6만~7만 명이 사망하고, 세계적으로는 수십만 명, 우리나라에서도 연 1000~3000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우 스마트한 바이러스라서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교묘히 피해가고 자꾸만 변화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치료제 또한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해 셀리버리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내제면역 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영장류 감염으로 촉발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storm) 및 주요 장기 조직파괴를 막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란 구체적 작용기전 및 치료효능을 발표했다. iCP-NI는 폐 조직 내 출혈과 폐 섬유화(hyperplasia)를 가진 모든 원숭이들에서 100% 치료효능을 나타냈고, 또 다른 염증의 증거인 면역세포 침윤과 폐 부종도 이 증상을 갖는 원숭이들의 상당한 수준(60%)에서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 양 감소(최대 98.0%) 및 주요 사이토카인 감소 효능을 확인했다.
이날 조 대표는 무증상 감염자라도 치료제를 반드시 투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숭이 시험 결과 유·무증상에 관계없이 내부에서 장기가 무너져가고 있었다"면서 "비가역적 장기파괴가 진행되니 확진되면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치료제를 반드시 투여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회귀 시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우 스마트한 바이러스라서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교묘히 피해가고, 자꾸만 변화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치료제 또한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 나와있는 약 하나도 안 듣고 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가 잘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도 그렇게 잘되는 것 같지 않으니,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이에 계속 감염율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결국 백신들도 나오고, 치료제들도 나오고, 집단면역도 이루어지고, 우리 몸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방어력을 갖는 면역반응을 만들어 낼 때까지 3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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