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의대정원 확대 등에 관한 원점 재검토 방침에 의료계가 3일 머리를 맞대고 회의한 끝에 단일 협상안을 도출했다. 7일 3차 의사 총파업을 앞두고 의료계는 "단일 협상안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정부·국회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3일 오후 3시 20분쯤 의협 사무실 앞에서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젊은 의사들이 제시한 안을 반영해 의료계의 단일 협상안을 도출했다"며 "도출된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가지고 정부·국회와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정부·여당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의협 주도의 7일 총파업 및 전공의 집단 휴진 일정에는 "변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화에 임하면서도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파업은 계속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가량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는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단체 뿐 아니라 개원의, 의과대학 학장, 교수 등 다양한 의료계 직역 단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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