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의대정원 확대 등의 원점 재검토 방침을 시사하자 의료계가 3일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등이 모두 모인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에서 내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1시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범투위 비공개 회의를 열고 협상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전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과 만남에서 한 의장은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따른 조치다.
의료계와 정부의 의견이 일치되는 것은 아니나 간극이 좁혀졌고 또 국회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을 명문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두자 의료계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도 의료정책에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라며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대증원 전면 철회 등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도 상존하기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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