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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의협 제공)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위원장 최대집)는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9월 7일부터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고발당한 전공의, 전임의들의 해당 전문학회들이 정부가 필수의료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흉부심장혈관외과·응급의학과학회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젊은 의사들의 구제방안과 향후 대응방향 모색을 위해 의협의 제안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선룡 의협 법제이사(변호사)의 경과 설명과 법리적 검토결과 설명에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전공의들이 고발을 당하면서 교수들도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필수의료 분야를 먼저 고발함으로써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린 꼴이다. 고발당하지 않은 전공의도 그만두겠다고 할 정도다" 등 현장의 의견을 가감 없이 개진했다. 또, 법적 공방이 벌어지게 되면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의협이 중심이 되어 전공의와 전임의들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 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결론이 모였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6개 전문학회가 뜻을 모아 대응해나가자는 결의를 담아 성명서를 즉석에서 작성하여 발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전공의 보호를 위한 단체행동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의협은 주요 수련병원과 의과대학 교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6개 학회에서 대한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 대한외과학회 박준성 부총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유영 학술이사, 대한신경외과학회 성재훈 총무이사,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정의석 기획홍보위원장,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이, 의협에서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방상혁 상근부회장,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전선룡 법제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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