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수도권 지역 교육청과 함께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국가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된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진로·진학 준비를 위한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3만 예외로 뒀다.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5일 2단계로 격상된 이후 일부 시·군·구가 선제적으로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된다. 학교는 휴업하거나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교육부는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학습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한 등교수업 때는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일단 9월11일까지 적용된다. 기한 연장 여부는 향후 감염병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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